삼성중공업, 친환경 전력생산기술 LNG 운반선에 세계 최초 적용
[뉴스투데이=황경숙 기자] 삼성중공업이 엔진 폐기열로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을 NYK에 인도 예정인 174,000m³급 LNG운반선에 적용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선박용 열전발전(Thermo-electric Generator) 모듈 및 시스템을 LNG 운반선에 세계 최초로 적용하게 된다.
선박용 열전발전 모듈 및 시스템은 CO2 발생을 줄이면서 전기를 생산한다. 또 선박의 엔진 폐기열을 회수해서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연료비가 적게 들다. 선박 추진 엔진 및 발전기 등 열이 발생하는 장비의 표면에 열전발전 시스템을 부착해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다.
또한, 열전발전 시스템은 소음과 유해가스 배출이 전혀 없다. 회전체와 같은 기계장치가 없어 유지보수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앞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021년 3월 소재부품 전문 제조사인 LG이노텍과 4년여간의 연구 노력 끝에 진동에 강하고 발전 성능을 높인 나노 구조 다결정 소재를 활용한 열전발전 모듈 및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고 프랑스 BV선급으로부터 기술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HSD엔진사와 실제 제품 성능 테스트를 완료했고, 5월 국내외 특허기술 출원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획득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열전발전 시스템은 단기간에 선박 효율을 개선해 이산화탄소 및 운항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라며, “삼성중공업은 환경(E) 분야에서의 신기술 선점을 목표로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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