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 새우깡의 변신… 블랙 트러블 더하고 새우 함량 2배 늘렸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인기 제품의 명성을 이을 신제품들이 출시됐다. 농심은 인기 스낵 ‘새우깡’ 출시 50주년을 맞아 블랙 트러블을 더하고 새우 함량을 2배 늘린 ‘새우깡 블랙’을 선보이고, 해태제과는 ‘홈런볼’에 그리스산(産) 그릭요거트를 담은 ‘홈런볼 그릭요거트’를 출시한다. 풀무원식품은 ‘가쓰오우동’과 더불어 올 겨울 우동 수요를 겨냥한 신메뉴로 ‘멸치 가쓰오우동’과 ‘해물 가쓰오우동’을 내놓았다.
이 외에 GS리테일은 햇와인 ‘죠르주뒤베프’와 ‘알베르비쇼’를 선보이고, 오설록은 제주 참쑥으로 만든 무카페인 허브차 ‘제주 쑥차’를 소개한다.
■ 농심, 트러플 풍미‧새우 2배로 늘린 ‘새우깡 블랙’ 출시
농심의 ‘새우깡’이 출시 50주년을 맞아 맛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 ‘새우깡 블랙’을 출시한다.
‘새우깡 블랙’은 세계 3대 식재료 중 하나로 꼽히는 트러플로 품격있는 풍미를 더했다. 땅속에서 자라는 트러플은 인공적으로 재배가 되지 않고 채취가 쉽지 않고, 그만큼 귀한 식재료로 꼽힌다. 특유의 독특한 맛과 향으로 요리를 색다르고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이에 농심은 트러플 중에서도 고급으로 꼽히는 이탈리아산 블랙트러플을 접목해 새우깡 블랙을 만들어냈다. 새우의 고소함과 블랙트러플 특유의 향이 고급스러운 조화를 이뤄낸다고 소개했다.
또 ‘새우깡 블랙’은 새우 함량을 기존 대비 2배로 늘려 고소함을 늘렸다. 많은 소비자들이 새우깡을 즐겨찾는 이유로 ‘생새우를 사용해 차별화된 고소한 맛’을 꼽는 만큼, 새우 함량을 대폭 늘려 새우깡의 매력을 더욱 강조했다.
모양도 새로워졌다. 새우깡 블랙은 기존 새우깡보다 두께는 얇은 반면, 너비는 1.5배 넓어 더욱 바삭해졌다. 포장 디자인은 새우깡 블랙이라는 제품명에 걸맞게 검은색과 금색을 활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특히,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재생 플라스틱 원료(R-PET)를 사용해 친환경 경영에 동참했다.
농심 관계자는 “새우깡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스낵이지만, 소비자와 꾸준히 소통하며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이번 50주년을 기념해 내놓는 새우깡 블랙이 소비자들에게 새우깡의 새로운 매력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우깡은 1971년 출시된 우리나라 최초의 스낵이다. 새우깡 한 봉지에 5~7cm 크기의 생새우 4~5마리가 들어가 특유의 고소한 맛을 낸다. 농심은 새우의 맛과 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제 생새우를 갈아 넣는 방법을 택했다. 현재 새우깡은 연 매출 900억원을 기록하며 스낵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50년간 누적 매출액은 2조1000억원, 누적 판매량은 83억봉에 달한다.
■ 해태제과, ‘홈런볼 그릭요거트’ 출시
해태제과는 그리스 전통 건강식 그릭요거트를 담은 '홈런볼 그릭요거트'를 출시한다.
‘홈런볼 그릭요거트’는 부드러운 슈 과자 속을 상큼 달콤한 그릭요거트 크림으로 채운 제품이다. 해태제과 측은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그릭요거트가 홈런볼의 달콤함과 어우러지며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홈디저트로 거듭났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리스에서 직접 공수한 그릭요거트로 산뜻한 요거트 본연의 맛을 살리려 했다. 슈 과자 속을 채운 그릭요거트는 그리스 현지에서 직접 공수해 신선하다. 첨가물 없이 저온 숙성 시키는 전통방식으로 만든 덕분에 풍미가 깊고 진하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2배 이상 높은 원가 부담에도 그리스산 오리지널 그릭요거트를 담은 것은 과자 하나도 건강을 고려하는 젊은층의 가치소비 트렌드를 겨냥한 것”이라며 “홈런볼 본연의 가볍고 기분 좋은 달콤함은 그대로, 여기에 건강까지 더한 새로운 홈런볼”이라고 밝혔다.
■ 풀무원, 멸치‧해물 가쓰오우동 출시
풀무원식품은 진한 육수가 특징인 ‘멸치 가쓰오우동(468.6g/5480원)’, ‘해물 가쓰오우동(426.6g/5480원)’을 출시하며 최근 출시한 ‘가쓰오우동’을 포함해 우동 라인업을 확장했다.
정통 가쓰오 우동을 그대로 구현한 우동인 ‘가쓰오우동’은 가쓰오부시(훈연가다랑어포)육수에 깊은 감칠맛이 뛰어난 소다가쓰오부시(물치다랑어포)를 추가해 깊고 진한 맛의 육수가 특징인 제품이다. 여기에 우동 반죽을 사방으로 치대 삶은 후, 급속 냉각 과정을 거친 ‘반전제면’ 우동면을 사용해 면발의 쫄깃함을 살렸다.
신제품 ‘해물 가쓰오우동’은 가쓰오육수 베이스에 바지락과 다시마로 우려낸 해물육수가 함께 어우러져 맑고 깔끔한 우동이다. ‘멸치 가쓰오우동’은 가쓰오육수 베이스에 고온으로 로스팅한 훈연멸치의 특유의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기호에 맞게 고추, 고춧가루를 첨가하면 더욱 칼칼하게 즐길 수 있다. ‘해물 가쓰오우동’과 ‘멸치 가쓰오우동’은 수타식 압연 롤러로 밀어낸 탱글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탱글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했다.
김유선 풀무원식품 냉장FRM(Fresh Ready Meal) PM(Product Manager)은 “우동 시장은 가쓰오 우동 시장이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가쓰오에 주력하면서 정통 가쓰오 우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가쓰오 우동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풀무원 가쓰오우동’은 깊고 진한 정통 우동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면과 육수를 차별화한 제품으로, 계속해서 소비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우동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GS리테일, 햇와인 2종 죠르주뒤베프‧알베르비쇼 선봬
GS리테일이 유명 보졸레누보(햇와인) 2종을 선보이며,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전세계 동시 출시되어 즐기는 햇와인 축제에 동참한다.
보졸레누보는 9월초에 수확한 가메 품종의 포도를 4~6주 숙성을 거쳐 생산되는 햇와인이다. 세계의 와인 애호가들이 보졸레누보가 출시되는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축제를 열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와인이다.
올해 GS리테일이 선보이는 보졸레누보는 △죠르주뒤베프 △알베르비쇼 등 2종으로, 4만병을 준비했다. ‘죠르주뒤베프’는 보졸레누보 판매 1위 브랜드로 보졸레누보 축제를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알베르비쇼’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3대 와이너리로 스웨덴 왕실에 와인을 공식으로 공급하고, 다수의 항공사에서 1등석 승객에게 제공하는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보졸레누보 2종은 GS25, GS더프레시 등 1만6000여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오는 14일부터 GS리테일의 모바일앱 더팝 내 와인25플러스를 통해 구매 예약이 시작되며, 예약 구매 고객은 20% 할인된 2만원(정가는 병당 2만5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보졸레누보와 함께 콤보 구성된 와인세트도 14종 준비되는데, 예약 구매 시 최대 49%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예약 고객들은 11월 셋째주 목요일인 18일 오후 6시부터 예약 시 지정한 GS25에서 수령 할 수 있고, GS더프레시에서도 같은 날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김유미 GS리테일 와인 구매담당자(MD)는 “국내 최대 주류 스마트오더인 와인25플러스와 GS25의 전국 소매점 인프라를 통해 보다 쉽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졸레누보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1년에 한번 있는 전 세계 햇와인 축제에 와인 애호가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보졸레누보 2종의 상품을 최대 물량으로 준비했다”고 했다.
■ 오설록, 무카페인 허브차 ‘제주 쑥차’ 출시
프리미엄 티(Tea) 브랜드 오설록이 ‘제주 쑥차’를 출시했다. 제주 쑥차는 임산부나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무카페인 허브차다.
제주 쑥차는 청정 제주 지역에서 봄 햇살을 가득 받고 자란 향긋한 참쑥을 정성껏 수확하고, 여러 번 덖어 만들었다. 회사 측은 제주 오설록 한남 프리미엄 공장에서 직접 가공해 쑥차 본연의 향미를 잘 살렸다고 소개했다.
참쑥은 맛과 향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워 침출차로 즐기기에 좋은 품종이다. 또 쑥은 동의보감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로 여성에게 좋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식용과 약용으로 많이 활용해왔다. 오설록 제주 쑥차에도 그 특성을 담았다. 잎차인 제주 쑥차는 따끈하게 마시면 좋다. 90℃ 온도의 물 300㎖에 2g을 3분간 우리면 쑥의 깊은 향과 그윽한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신제품 오설록 제주 쑥차는 전국 오설록 티샵과 티하우스, 오설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