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Z세대 양극화 현실, 소득격차 1.95배지만 자산격차는 35배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 “한국 MZ세대의 양극화 문제점 드러나”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우리나라 MZ세대(20∼30대) 내에서 소득 격차보다 자산 격차가 훨씬 심각한 문제인 것으로 지적됐다. MZ세대 내 소득 5분위배율은 1.95배에 그친 반면에 자산 5분위 배율은 35배에 달한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해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이 드러났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의 평균을 하위 20% 평균으로 나눈 값이다. 따라서 배수가 커질수록 불평등도가 악화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기준 20∼30대 내 자산 하위 20%인 1분위의 평균 자산은 2473만원으로 전년 대비 64만원(2.6%) 늘었다. 같은 기간 상위 20%인 5분위의 평균 자산은 8억744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천31만원(8.8%)이나 늘었다. 자산 5분위 배율은 2019년 33.21배에서 지난해 35.20배로 더 확대됐다.
지난 해 20~30대의 소득의 경우 하위 20%인 1분위의 평균 경상소득은 3046만원이고 상위 20%인 5분위의 평균 경상소득은 5935만원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경상소득 5분위 배율은 1.95배에 불과하다.
김회재 의원은 “한국 MZ세대의 양극화 문제점이 부모의 재력에 따라 출발점이 달라지는 데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라면 “한국 사회가 부의 대물림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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