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면세점 입찰에 롯데·신라·신세계 ‘빅3’ 도전… 위드코로나에 활기 돋나
매출 연동 요율제 적용, 임대기간 최대 10년… 여행 수요 회복 기대감 작용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에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등 대기업 면세점 3사가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오후 4시 김해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DF1) 운영자 선정 입찰 신청을 마감했다. 기존 사업자였던 롯데면세점을 비롯해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입찰에 참여했다.
김해공항 출국장 DF1 구역 면세점은 화장품과 향수 등을 판매하는 구역으로 현재 롯데면세점이 운영 중이다.
면세 구역은 주류 및 담배를 제외한 향수,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991.48㎡ 면적이며 낙찰 시 최장 10년간 운영할 수 있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등장하면서 막혔던 하늘 길로 인해 면세업계가 시름에 빠지며 대책 마련이 시급해왔다.
현재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지만 유리한 임대료 조건에 낙찰받아 ‘위드코로나’가 시행 시 여행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공항 면세점에 고정 임대료가 아닌, 매출에 일정 비율의 영업요율을 곱한 금액을 임대료로 부과한다. 당장 매출이 없으면 임대료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는 매출과 연동되는 임대료 책정 방식이 유리하다.
한편 지난달 8일에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서 진행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백화점면세점까지 4개사가 모두 참석, 현대백화점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오는 26일에는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면세점 입찰 공고가 마감된다. 김해공항면세점 흥행 여부에 따라 조만간 열리는 김포공항면세점 입찰 흥행 여부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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