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8일 HK이노엔에 대해 K-CAB 성장 잠재력과 공장증설로 기업가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HK이노엔은 전통적으로 전문의약품 중심의 제약사”라며 “2018년에 CJ헬스케어에서 한국콜마그룹으로 편입됐고, 2020년 8월에 코스닥 상장됐다”고 밝혔다.
하태기 연구원은 “HK이노엔의 2020년 연결 매출액은 5980억원이고 매출비중은 전문의약품 86%, HB&B(건기식, 화장품, 기능성음료 등) 14%”라며 “전문의약품에서는 수액제 매출이 연간 800억원대”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2021년부터 미국 MSD의 백신 유통계약을 맺고 연간 1800억원 내외 매출증가 요인이 발생했다”며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 3500억원을 활용, 차입금 상환과 성장 잠재력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비전은 위장약 ‘K-CAB’의 글로벌화 잠재력에 있다”며 “수액제 생산능력(CAPA)도 2배 증설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째, 소화성 위궤양치료제 K-CAB으로 매출성장을 창출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력이 크다”며 “K-CAB는 미란성 식도염, 비미란성 식도염 위궤양, 헬리코박터 제균효과로 기존의 PPI와 H2RA(H2수용체길항제)단점을 개선하면서 매출이 급성장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2020년 K-CAB 매출액은 전년대비 134% 늘어난 812억원, 2021년 상반기에는 25% 증가한 254억원”이라며 “상반기 매출이 감소했지만 처방에서 상반기 500억원으로 성장하고 있어 하반기 이후 매출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에서 P-CAB의 시장잠식률을 참고로 하면 K-CAB의 국내시장 시장점유율(M/S) 30%(매출 3000억원)까지 성장은 3~4년내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K-CAB의 글로벌화가 더 중요하다. 현재 24개국에 L/O계약이 체결됐다. 주요 시장은 보면 우선 중국에서 중국 뤄신사가 정제(2015년 L/O계약)로 2022년 출시할 예정이고, 주사제(2021년 L/O계약)로도 개발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2022년 출시되면 70억원의 마일스톤과 판매로열티 수입이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3년부터는 러닝로열티 수입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임상은 임상 1상 진행 중인데 빠르면 올해 내 마무리되고, 내년 임상 2상, or 3상이 진행되는데, 향후 임상 결과에 따라 미국기업에 대규모 L/O추진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어 “그외 러시아 및 중동시장 진출에도 내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둘째, 수액제 CAPA 증설로 매출증가가 기대된다. 기존 충북 대소공장의 수액제 5000만 BAG CAPA(약 800억원 매출)에서 추가로 5500만 BAG CAPA의 오송공장을 상반기에 완공, 시운전을 거쳐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이어서 약 800억원의 추가 매출 여력이 발생하게 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