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한국콜마에 대해 국내외 화장품 수요 위축 영향으로 부진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3768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210억원에 그칠 전망”이라며 “국내 사업 성장률은 2분기보다 다소 떨어진 전년대비 4%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데, A사 매출 비중이 25%를 넘어선 가운데, 거리두기 규제 강화로 대면 접촉이 줄면서 영업에도 제약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중국 사업은 북경 및 상해 법인 모두 2분기 대비 매출 규모는 줄어들 듯하다”며 “비수기 영향도 있지만 중국 역시 코로나19 재확산과 태풍 영향 등으로 화장품 소비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캐나다 법인(CSR)은 메이저 바이어와 장기계약 때문에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이 증가하는 견조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HK이노엔 매출은 올해 새로 시작한 백신 유통 사업을 제외할 경우 감소할 듯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컨디션 등 음료 사업이 부진하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일회성 비용 부재로 2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HK이노엔 수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며 “머크의 자궁경부암 백신을 HK이노엔이 독점 유통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치료제 유통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인데, 아직 그 가능성은 염두에 두기에는 이르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