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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사내 성희롱 사건 발생… 엔씨 측 “엄중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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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기자
입력 : 2021.10.08 15:23 ㅣ 수정 : 2021.10.08 16:45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사내 성희롱 고발 글 올라와 / 엔씨 측 “해당 인원 직위 해제 및 대기발령 조치 내린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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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블라인드에 올라온 엔씨소프트 사내 성희롱 고발 글 [사진=커뮤니티 갈무리]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측이 사내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을 무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엔씨 엔터 관련 오면 안 되는 이유’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엔씨소프트 엔터 사업실은 성희롱으로 유명한 인물들이 감사까지 받았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관련된 여직원들은 대부분 퇴사했으며 이후 회사에 증언하고 증거 제시까지 했지만, 징벌위원회도 없었다. 이미 성희롱 피해로 퇴사한 여직원만 3~4명 이상 된다”면서 “여직원은 계속 퇴사하는데 위에서는 알면서도 자기들 책임을 피하려고 퇴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작성자의 주장에 따르면 피해 여성들은 부하 여직원을 고의로 야근시키고 본인 차로 태워서 귀가하는 도중에 머리 쓰다듬거나 목 뒤 만지기, 조언해 준다며 새벽까지 개인적으로 연락하기, 여직원하고 술자리 가지려고 하기, 상위직급자와 부적절한 관계라고 소문내기, 일부러 단둘이 회의 또는 식사 유도 등의 행위를 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엔씨소프트 측은  제보 내용을 접수한 뒤 해당 인원에 대해 직위 해제 및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추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확인된 사실을 기반으로 추가 징계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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