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의 LS그룹, BM혁신 위한 인재충원...세자릿 수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LS그룹(회장 구자열)이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세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주요 대기업들이 정기공채를 폐지하는 가운데 LS가 대규모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 것은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을 위한 인재수혈이 필요하다는 구자열 회장의 경영전략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일 시작된 원서접수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LS는 매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는 LS전선, LS ELECTRIC, LS-Nikko동제련, E1 등 4개 계열사에서 신입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LS는 이번 하반기 정기 공채를 유지함으로써 취준생들에게 채용에 대한 예측 안정성, 지원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했다.
공채 모집 규모는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이며 수시채용까지 합하면 연간 1000여 명 수준이다. 모집 직군은 △영업 △생산 △품질 △설계 △지원 △R&D(연구개발) 등 다양하며 4년제 정규대학(원) 기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최종합격은 서류전형, AI(인공지능)역량검사,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을 거쳐 선발되며 지난해부터 채용 상담에서부터 역량검사, 실무 면접 등 채용전형 전반을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LS는 신입사원 채용 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미래 인재 육성 차원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위 학위 과정 및 중장기 교육과정 지원 △과감한 발탁 승진인사 △강화된 멘토링 제도 △직무 순환제 △미국 실리콘밸리 IT기업에 준하는 사무환경 조성 등 긍정적 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 및 성장 비전을 제공하고자 한다.
신입사원의 경우 직무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입사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심층면담을 통한 직무 재배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워크 다이어트 프로그램, PC-off 시스템 등을 통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LS그룹 인사팀 조준영 차장은 “미래 인재 확보 차원에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와 활발히 소통하기 위해 메타버스,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취준생들이 조금만 더 힘을 내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과 함께 당당하게 사회로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