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육군서 시범 운용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한화디펜스는 자사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이 육군에서 시범 운용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최근 육군 제5보병사단과 '다목적무인차량 군 시범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5일부터 원격운용, GPS 기반 자율주행,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운용 등 전술적 운용을 시험 중이다.
다목적무인차량은 보병부대에 편성되는 2톤급 차량으로, 위험한 전장 환경에서 병사 대신 감시·정찰, 통신 중계, 물자 수송, 부상병 이송, 근접전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형 무인화체계 장비다.
군 시범운용에 투입된 다목적무인차량은 한화디펜스가 지난 7월 신규 개발한 6륜구동 장비로 적재중량과 항속거리 등 주요 성능이 대폭 강화돼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적재중량은 기존 4륜구동 모델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00㎏이고, 주행거리도 1회 충전으로 100㎞ 이상 주행 가능해 기존 항속거리보다 4배 이상 운용할 수 있다.
또 원격운용 중 통신이 끊기면 스스로 통신 재연결을 시도하고, 복구가 안 되면 최초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스마트 자율복귀' 기능도 구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함정용 RCWS 양산업체인 한화디펜스가 자체 개발한 RCWS를 장착하고 있으며, 총성을 감지해 스스로 화기를 돌려 공격할 수 있는 AI 기능이 강점이다.
전영진 한화디펜스 무인화사업팀장은 “해외 무인차량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Global Top 수준의 최첨단 무인솔루션”이라며 “성능을 강화해 군 전투력 강화에 기여하고 해외수출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