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 W’ 13개국의 히트수준이 중요”
3분기 매출액 5433억원, 영업이익 1026억원 추정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단기적으론 11월 4일 론칭 예정인 ‘리니지W’ 13개국 히트수준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9% 늘어난 5433억원, 영업이익은 9.0% 줄어든 10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부진함과 아울러 종전 전망치 및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 대비 상당수준 미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성종화 연구원은 “다만, 현시점 3분기 컨센서스 전망치는 상당수 전망치가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 한국의 예상 대비 대폭 부진을 업데이트하지 않은 수치라 컨센서스 자체가 큰 의미가 없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8월 27일 자료를 통해 ‘블소2’ 한국의 3분기 일평균 매출을 30억원 중반 수준에서 10억원 초반 수준으로 대폭 하향한 바 있다”라며 “본 자료에서는 3분기 영업실적이 종전 전망치 대비로도 다소 미달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주요 PC 및 모바일 게임들 매출 추정치의 조금씩 하향과 인건비 전망치의 다소 상향에 따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1등 업체로서의 프리미엄 상실 등으로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거침에 따라 현재 주가는 2022E 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으로서 이론적인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2016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일정수준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는 ‘블소2’ 한국의 부진에 따른 신작모멘텀 공백에 따른 주가 급락 후 11월 4일 론칭 예정인 ‘리니지W’ 13개국(한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관련 신작모멘텀 구간으로 진입하기 직전 시점”이라며 “결국 ‘리니지 W’ 13개국의 히트수준이 엔씨소프트 주가 단기 반등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리니지 W’ 13개국의 흥행수준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데다 얼마 전 ‘블소2’ 한국의 예상 대비 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을 경험한 바 있어 사전에 공격적인 대응을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엔씨소프트 주가 반등 여부는 11월 4일 론칭 예정인 ‘리니지 W’ 13개국의 히트수준에 달려 있다고 판단한다”며 “3분기 실적발표가 ‘리니지 W’ 13개국 론칭 이후라 그 무렵엔 3분기 실적보다는 ‘리니지 W’ 13개국의 론칭초기 히트수준이 더 중요한 포인트일 것이라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리니지 W’ 13개국은 ‘블소2’ 한국의 과금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여 과금요소를 상당수준 완화했다는 점과 첫 분기 영업일수가 58일로서 ‘블소2’ 한국 첫 분기 영업일수 36일 대비 길다는 점 등을 감안하더라도 한국 외 일본, 대만, 홍콩 등 MMORPG 인기 국가를 포함한 12개국이 더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첫 분기인 4분기 일평균 매출은 ‘블소2’ 한국의 첫 분기 일평균 매출(10억원 초반)보다는 다소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고로 ‘리니지 W’ 4분기 일평균 매출을 10억원 중반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리니지 W’ 13개국의 첫 분기 일평균 매출이 대략 10억원 중반 수준 정도만 달성되면 현재 주가 수준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Rock Bottom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주가 또한 의미 있는 수준의 반등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물론, 히트수준이 이를 초과한다면 ‘블소2’ 한국 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의 상당부분을 메이크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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