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6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최근 괌 노선 허가를 받고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5% 늘어난 1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21.6% 증가한 6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방민진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경쟁사와 달리 공급(ACTK)을 적극적으로 늘리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탑재율 90% 후반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3분기 수송(CTK)은 전년 동기대비 11.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8월부터 반등이 재개된 운임(Yield)은 전년 동기대비 37.4%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여객 매출은 2019년 3분기의 2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적극적인 환승객 유치로 수송(RPK)은 전년 동기대비 23% 가량 증가하고 탑승률(L/F)역시 40%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항공유 가격 상승과 연료 소모량 증가로 유류비는 전년 동기대비 8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나 위와 같은 외형 성장이 이를 커버할 것을 판단한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세를 감안할 때 2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 외 외화관련 손실 발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에서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되면서 유상증자(1조5000억원) 기한은 올해 연말로 미뤄졌다”며 “향후 증자가 차질없이 이루어질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상반기 말 부채비율 2016.1%는 증자 후 600%대로 하락할 수 있다”며 “다만 연간 3000억원 이상의 금융 비용과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 변동성을 감안할 때 여전히 당기순이익을 안정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체질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노선 포트폴리오와 기재 운영의 효율화를 통해 이익 체력을 극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