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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공략' 전략 적중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필리핀서 건설장비 잇단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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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기자
입력 : 2021.10.06 17:15 ㅣ 수정 : 2021.10.06 17:15

비콜 지역 광산회사 등과 62대 공급 계약… 올해들어 필리핀서만 총 138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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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필리핀에서 수주한 굴착기 DX340LCA-K 모델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6일 필리핀 고객사들로부터 건설장비 총 62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필리핀 파나이섬 남부 일로일로시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인 건설업체에 22톤급(DX220A-2, DX225-7M SLR) 및 34톤급(DX340LCA-K) 크롤러 굴착기 27대와 14톤급(DX140W) 및 19톤급(DX190W) 휠 굴착기 12대 등 총 39대를 납품한다. 

 

필리핀 루손섬 남부 비콜 지역의 광산회사와는 45톤급 굴절식 덤프트럭(DA45) 18대와 80톤급 굴착기(DX800LC) 5대 등 총 23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들어 필리핀에서만 건설장비 총 138대를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7% 증가한 규모로, 시장점유율도 6.2%까지 끌어올리게 됐다.

 

영국의 글로벌 건설기계 전문 리서치기관인 오프하이웨이리서치(Off-Highway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및 남미 등 신흥시장의 올해 예상 건설장비 판매대수는 29만1000여대다. 이는 지난해 대비 372% 늘어난 수치다. 또, 2025년에는 판매량이 약 31만7000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시장 다변화 전략에 따라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동남아와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그 결과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들어 8월까지 신흥시장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약 81% 증가한 4700대를 기록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트렌드를 분석해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신흥시장에 대한 영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우월한 A/S(사후관리) 서비스망과 현지 맞춤형 라인업 등을 구축한 만큼 시장점유율이 점차 오를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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