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LX인터내셔널에 대해 원자재 가격 강세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X인터내셔널의 3분기 실적은 높아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원자재 가격 강세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수급 불균형에 따른 발전용 유연탄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동절기 재고 수요를 감안하면 4분기도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물류도 물동량 성수기에 이익률이 방어되며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보유 현금을 활용한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202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76배로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24% 대비 극도의 저평가”라고 언급했다.
그는 “LX인터내셔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1% 늘어난 4조3558억원, 영업이익은 397.8% 증가한 173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물류, IT 트레이딩 성장과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에너지 및 팜은 유연탄 가격 상승과 인도네시아 감(GAM) 광산 증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발전용 유연탄 주요 수요처 중국에서 공급부족이 나타나는 모습이며 추가 가격 상승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시차를 감안하면 4분기 이익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물류는 물동량 성수기로 들어서면서 외형이 증가하는 가운데 해운 운임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마진은 충분히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 인프라를 거의 전부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환 속도가 가팔라질수록 최근 석탄 가격 상승과 같은 예상치 못한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까지 석탄은 탄소 관련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됐지만 당장 겨울을 앞두고 나타난 수급 악화로 필수소비재 관점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는 중”이라며 “유연탄 가격 상승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은 향후 친환경사업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