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DPS 600원 배당… 최근 주가 상승에도 기대 배당수익률 6.0%”
지방은행들이 초과상승할 수밖에 없는 여러 배경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3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며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3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53.6% 증가한 14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배경은 3분기 대출성장률이 1.4%로 상반기대비 다소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양호하고, 순이자마진(NIM)은 우려와 달리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이자이익 증가세가 지속되는 데다, 그룹 대손비용도 400억원을 밑돌면서 시중은행대비 후행적으로 하락하던 대손비용률이 시중은행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PF대출 수익 증가에 따라 하이투자증권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욱 연구원은 “올해 연간 추정 순익은 약 4700억원에 달해 자기자본수익률(ROE)은 9%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1배로 겨우 0.3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올해 주가가 초과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DGB금융지주의 상승 여력은 높고, 주가 강세도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지방은행들이 올해는 시중은행대비 초과상승하고 있지만 2016년 이후로 시계열을 확장할 경우 BNK금융은 4.9% 상승에 불과하고 DGB금융은 1.2% 하락했다”며 “반면 KB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65.3%와 91.1%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중은행 수준까지 낮아진 대손비용률 하락과 비은행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최근 지방은행의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라며 “3분기 실적도 시중은행대비 더욱 양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출포트폴리오상 금리 인상에 NIM 개선 속도가 더 빠를 수 있어 단기적으로 금리민감도가 더 높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익 증익 폭이 커지는데다 저 멀티플로 인해 시중은행보다 배당성향이 낮다고 하더라도 높은 배당수익률이 가능하다”며 “기말배당 기준으로는 지방은행들의 배당수익률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외국인 지분율이 큰폭 하락해 현 지분율은 40~50% 내외에 불과하다”며 “시중은행의 60~70%대비 크게 낮은 수준으로 금리모멘텀이 지속될 경우 외국인 지분율 확대 폭이 더욱 커질 공산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배당성향 21.6%의 다소 보수적인 가정하에서도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600원으로 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대 배당수익률은 약 6.0%로 은행내 최상위권 수준으로 배당매력이 탁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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