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6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모빌리티,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부진한 EG(에틸렌 글리콜) 시황을 헤지하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배터리 소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하여 EO(산화에틸렌) 유도체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HPEO(고순도 산화에틸렌) 및 4EOA(산화에틸렌 유도체) 플랜트를 신설하고 있으며, 고순도 EO를 원료로 EC(에틸렌 카보네이트, 3만8000톤)/DMC(디메틸 카보네이트, 7만톤)를 생산하여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총 2100억원을 투자하여 대산 공장에 2023년 말까지 설비를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유기용매 제조 시 CO₂를 소모하기 때문에 친환경 사업의 성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는 유기용매의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향후 고객사들의 증설 전망을 고려 시 롯데케미칼은 해외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분리막용 PE를 지난해 약 4000톤을 판매했고, 올해 1분기 설비 보완 등을 통하여 올해 약 1만톤으로 판매량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롯데케미칼은 박막용 고분자 제품 개발을 통하여 2025년에는 분리막용 PE 판매를 1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에 올해 180억원의 매출액이 2025년에는 2000억원으로 증가하며, 세계 시장점유율 30%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