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렉키로나와 램시마SC 속도 조절… 진단으로 매출 성장 지속”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0.05 11:31 ㅣ 수정 : 2021.10.05 11:31

3분기 컨센서스 하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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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5일 셀트리온에 대해 3분기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 3분기 체결된 공급계약은 지난 분기 대비 4% 증가한 2715억원으로 아조비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 램시마IV, 트룩시마 위주로 계약이 됐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 줄어든 4413억원,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1757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23%, -28%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체결된 공급계약은 아조비 CMO 393억원, 램시마IV 972억원, 램시마IV와 트룩시마 1350억원 합하여 총 2715억원으로 지난 2분기 2611억원 대비 4%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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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혜민 연구원은 “공급계약이 큰 폭 증가하지 않은 데에는 렉키로나 유럽 승인 및 정부 비축 물량 계약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SC 2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약 660억원)이 셀트리온의 공급 물량(약 5300억원)에 못 미쳐 재고가 남아있는 등 램시마SC의 매출이 예상보다 둔화된 속도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며 “2분기에는 긴급 공급물량에 따른 일시 CMO 활용으로 이익률 38% 하락했으나, 3분기에는 트룩시마 공급 등이 일부 상쇄하여 이익률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40%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10월 1일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3상 중간 결과 발표로 높은 성공 가능성, 복용 편리성과 항체 치료제 대비 낮은 약가가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하반기 매출을 보수적으로 반영하지 않았다”라며 “램시마SC 또한 예상보다 둔화된 침투 속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판매 매출 대비 재고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되어 하반기 매출 추정에서 제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미국 정부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최대 6억2600만달러(약 7382억원) 공급 업체로 선정(2022년 9월까지)되어 진단키트 매출액을 적용했다”며 “고마진의 램시마SC 및 렉키로나의 부진과 저마진의 진단키트 계약이 수익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나, 여전히 4분기 렉키로나 유럽 승인과 리오프닝에 따른 램시마SC 우호적 영업환경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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