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증시 관전포인트는 '위드코로나'...화장품 관련株 날개 달까
정부 위드코로나 선언, 여행·면세 등 두드러지게 활발..."화장품 저평가 구간서 기회 삼을 것"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유가증권 시장에서 최근 코스피지수가 부진한 것과 관련 10월 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10월 말 정부가 위드코로나 선언을 예상하면서 화장품 관련주가 꿈틀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직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코스피 이익모멘텀이 지난해 상반기 이후 처음 축소 국면에 진입했지만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 델타 변이 일부 해소 등으로 이달 코스피 역시 회복 가능성 크다.
다만 글로벌 악재 요소인 미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임박 및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 헝다 사태, 외국인 매수 불투명 등의 우려 요소는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은 그간 주가 흐름에 침체된 양상을 보였지만, 위드코로나 관련주로 분류된 여행·항공, 호텔·면세·리조트, 엔터테인먼트 등과 함께 주가에 활기를 띨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특히 화장품은 중국에서 고공성장 중이며 위드코로나 시 대면접촉이 늘면 메이크업 등 화장품의 수요 회복, 여행 기대감에 따른 면세 매출 상향 등의 수요가 늘 것으로 보여 주가에 긍정적이란 게 지배적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위드코로나 정책 추진 여부 및 그 시점이 좀 더 영향 있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위드 코로나 체계 도입 시 항공과 여행·레저,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의류 등 관련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화장품 관련주로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한국콜마(161890), 한국화장품(123690), 코리아나(027050), 토니모리(214420), 코스맥스(192820),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 등이 있다.
지난 1일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8%) 내려간 1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LG생활건강은(-0.45%), 한국콜마(-3.15%), 한국화장품(-2.19%), 코리아나(-2.94%), 토니모리(-2.35%), 코스맥스(-2.81%), 씨앤씨인터내셔널(-2.53%) 등 화장품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달 화장품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의 합산 시가총액은 40조원으로 코스피 대비 1.8%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여행할 수 있는 시기가 되면 면세 위주로 급격한 매출이 형성 될 것이란 해석이다.
향후 코스피는 자연스럽게 짧은 반등과 긴 조정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견이다.
김성노 BNK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이 빠르게 진행된 상황에서 코스피 지수 3000 지지 기대감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경기회복 추세에 대한 의구심이 발생한다는 점과 어닝 하향 조정을 고려하면 반등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산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면세를 포함한 국내 화장품 수요의 더딘 회복세와 주요국인 중국에서의 소비 둔화 우려로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구간이다”며 “업체별로 3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에 위드코로나가 오면 좋은 섹터는 면세와 화장품이다"며 "특히 여행이 자유로운 시기가 오면 공항 면세점에서 급격한 매출 성장이 있을 것이다. 화장품의 저평가 구간에서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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