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재윤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대구 동구 을 국회의원이 “22년 정치 세월 단 한 건의 비리 의혹이 없는 깨끗한 정치인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자신을 치켜세웠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4일 국민의힘 국민의힘 경북 상주·문경 당원협의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이번 대선은 TK의 분위기와는 달리 1%, 2%차이의 박빙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이기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에 경쟁력 있는 후보가 뽑혀야 한다”면서 “수 정당에 몸담은 22년의 정치 경험동안 비리 의혹에 연루된 적이 없는 깨끗한 사람이며, 경제, 국방, 국제 관계에 두루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 경북에서 태어나고 학교를 다녔지만, TK의 당원과 시민들이 아직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다”면서 “탄핵이 후회되는 게 아니라 박 전 대통령 주변에서 호가호위하던 사람들을 더 강력하게 막지 못한 게 불찰이고 아쉽다. 탄핵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지금은 다 힘을 합해서 정권교체에 집중할 시기”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중·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손실보상에 대한 질문에 ‘공공 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제한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여야 한다’는 헌법 23조를 강조하며 “코로나로 인한 영업 제한에 따른 손실에 대해 국가재정을 고려해 손실보상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출상환금으로 폐업조차 하지 못하는 사면초가의 자영업자들에게 코로나가 끝나고 3~5년까지는 이자에 대한 보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가채무 증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에 비해 양심이 없다. 선심성 정책을 위해 세금을 올리면 국민들이 싫어하니까, 부자들하고 대기업 법인세만 올리고 있다”며 “결국 나중에는 우리 후손들이 이 부채를 다 갚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