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도 '특허 족쇄' 풀린 항암제 '아바스틴' 잡으려 출동… 4파전 양상
[뉴스투데이=박기태 기자]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미국 특허만료로 관련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미국 화이자에 이어 셀트리온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아바스틴 시장을 벌이는 경쟁이 4파전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아바스틴은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교모세포종 치료 등에 사용하는 표적항암제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7조7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시장에선 지난해 1180억원(아이큐비아 기준)의 매출을 올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CT-P16'의 품목허가 신청을 냈다.
셀트리온은 여기서 나아가 확보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글로벌 규제기관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국가별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중에선 이달 1일 보령제약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온베브지주'를 내놓으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국내 1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보령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온베브지주'의 국내 독점 판권계약을 맺은 상태다.
한국화이자제약도 지난 5월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자이라베브주'를 허가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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