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규제 및 금리 리스크 상존하지만 신판 취급고 고성장 지속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삼성카드에 대해 신판 취급고 고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3분기 추정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2% 증가한 14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2분기 16.2%보다는 다소 낮지만 3분기에도 개인신판 취급고가 전년대비 12~13%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계속될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최근 시중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총차입금리가 전분기 수준인 2.1%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정욱 연구원은 “일반상품자산 연체율도 0.8%대의 낮은 수준이 이어지면서 대손비용도 95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법정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 영향이 분기당 약 70억원 정도 발생하지만 취급고 증가에 따른 수수료이익 증가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개인신판 시장점유율(M/S)은 약 18.7%로 전분기 대비 0.2%p, 코로나 발생 이후 1.4%p나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업계내에서 시장점유율(M/S) 경쟁 재현 조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지배력 확대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독당국의 전방위적인 강력한 가계부채관리방안 실시로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등 대출성자산의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라며 “게다가 11월 중 가맹점수수료율 원가 재산정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규제 우려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최근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다만 5월 MSCI 편출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8.0%까지 낮아졌고, 올해 이익이 큰 폭으로 급증해 배당매력도 높아진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10월부터 상생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이 시행될 뿐만 아니라 향후 ’위드코로나’가 진행될 경우 신판 취급고는 당분간 현재와 같은 고성장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며 “대손비용 증가 우려 또한 완화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연간 추정 순이익은 4830억원으로 작년의 배당성향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때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약 2150~2200원으로 예상된다”며 “DPS 2200원 기준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약 6.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