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도 매출 성장이 이어지며 올해 3분기 실적도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 늘어난 6조5614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416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물류 제외한 매출액은 5.4% 증가한 3조9508억원, 영업이익은 1.6% 상승한 3167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참고로 2분기 사측은 CJ대한통운 제외 매출액은 전년대비 성장 및 이익률은 전년 수준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며 “사측 가이던스 하단에 부합하는 실적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국내 가공 매출은 판매가격 인상 및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반영되면서 전년대비 성장이 예상된다”며 “탑라인 성장 호조에도 불구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압박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업마진은 전년 수준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가공도 전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쉬안즈’는 B2B 채널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전년대비 매출 성장(달러 기준)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CJ제일제당 미국 법인도 전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높은 한 자릿수 매출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는 중국돼지 사육두수 및 외식 조미료 수요 회복 기인해 아미노산 판매가격 강세가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글로벌 해상 운임료의 가파른 상승으로 영업마진은 전분기 대비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생물자원은 베트남 돈가 조정이 시작되면서 350억원 내외의 이익 기여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CJ제일제당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올해대비 4.6% 늘어난 26조5422억원,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1조7125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물류를 제외한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15조5387억원, 영업이익은 0.3% 늘어난 1조2875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및 올해 생물자원 이익 기여도는 각각 21%, 16%로 파악된다”며 “내년은 경상적 수준으로의 회귀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코어 사업부 이익은 국내 가공 판가 인상 및 원부자재 부담 완화, 트립토판 생산설비 증설(4만톤 → 4.6만톤) 및 수율 개선 지속 기인해 전년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파악했다.
그는 “‘쉬안즈’ 등 해외 가공 판가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