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비싼덴 이유가 있다"…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의 매력

김태준 기자 입력 : 2021.09.30 10:03 ㅣ 수정 : 2021.09.30 11:26

1385만~2007만원… 조절 좌석·운전 보조시스템 등 편의·안전장비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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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경형 SUV 캐스퍼 [사진=현대자동차]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29일 경형 SUV(스포츠다용도차량) 캐스퍼를 본격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캐스퍼는 모닝·레이와 같은 차급인 경차다. 외관의 모습만 SUV일 뿐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캐스퍼의 가격은 1385만원~2007만원으로 예상보다 비싸게 출시됐다. 하지만 용도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좌석,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7개 에어백 기본 적용 등 편의·안전장비가 즐비하다.

 

국내 자동차관리법상 경차의 규격은 배기량 1000cc 미만, 길이 3600㎜, 폭 1600㎜, 높이 200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캐스퍼의 실내는 1·2열 좌석이 앞으로 접혀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이를 활용해 부피가 큰 물품의 적재는 물론 차박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2열 좌석 전체가 최대 160mm 앞뒤로 움직이고 등받이도 최대 39도 뒤로 젖혀진다. 경차의 단점인 2열 탑승자들의 불편함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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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캐스퍼 1·2열 좌석을 접은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캐스퍼 기본 모델은 1.0리터 가솔린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리며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kg.m, 복합연비 14.3km/ℓ를 확보했다. 캐스퍼 액티브 모델은 1.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7.5kg.m, 복합연비 12.8km/ℓ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액티브 모델을 기준으로 주행 성능이 모닝과 레이 보다 앞서는 수준이다. 한 체급 위 소형 SUV 베뉴보다는 최고출력이 23마력 부족하다. 하지만 캐스퍼의 최대토크가 조금 앞서고 공차중량도 가벼워 시내 주행에서는 베뉴보다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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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캐스퍼 주행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캐스퍼의 편의·안전장비는 차급을 뛰어넘었다. 상위 차급에 적용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된다. 이 기능은 도로 제한 속도에 맞게 자동으로 앞차와 거리를 유지해 준다. 여기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차로 유지 보조 기능’과의 조화로 반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소형 SUV 베뉴와 모닝은 속도만 유지해 주는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됐으며 레이는 이조차도 없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시대에 캐스퍼는 이들의 관심을 끌만 한 자동차”라며 “가격이 높아도 세제 감면이나 통행료 할인, 보험료 할인 등 다양한 경차 혜택과 온라인 판매 등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캐스퍼의 성공을 예상했다.

 

캐스퍼의 판매가격은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액티브 모델은 스마트, 모던 트림에서는 95만원,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90만원을 추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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