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9일 이마트에 대해 국민지원금 영향에 따른 9월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월 국민지원금이 지급이 됨에 따라 할인점의 실적이 다소 부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9월 이마트의 기존점성장률을 전년대비 -5%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협 연구원은 “지난해에 비해 이른 추석에 따른 영향이 -1~2%p 수준으로 추정되는 바, 국민지원금 지급에 따른 할인점 부진은 –3~4%p일 것”이라며 “9월 국민지원금에 대한 우려로 인하여 이마트의 주가는 눌려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국민지원금의 영향으로 3분기 기존점성장률은 상반기의 8% 수준 대비 낮은 전년대비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3% 증가한 1638억원 수준을 기록해 컨센서스(1778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지원금 영향으로 9월과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기는 하나, 중요한 것은 추석이 지남에 따라 국민지원금의 영향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난해에도 재난지원금의 영향이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5월까지만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올해 9월의 경우 수요가 큰 추석으로 인해 지원금의 소진 속도는 더욱 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지원금 영향에서 벗어날 경우, 이마트의 주가는 본격적으로 우상향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할인점은 10월부터 정상 영업환경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10월은 전년과 휴일 수는 동일하나, 지난해 10월 연휴 2일은 매출이 작은 추석 당일과 익일이기 때문에 캘린더 효과가 우호적”이라며 “9월 27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최대주주로 등극하여, 4분기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실적이 연결로 편입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SSG.Com의 상장 작업은 본격화되고 있다”며 “상장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SSG.Com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외에도 이마트24의 연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따른 재평가 가능성, 미국법인의 호조, 실적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조선호텔의 실적 개선 등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마지막 고비라고 할 수 있는 우려 요인은 정점을 지나고 있다”며 “언제든 출발할 수 있는 열차에 선제적으로 탑승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