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배당 성향 상향 조정 전망… 올해 DPS 600원 가능할 듯”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LG유플러스에 대해 배당성향이 40%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장·단기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하는데 단기적으로는 3분기 실적 프리뷰·리뷰, 중장기적으로는 배당성향 상향 조정에 따른 총 배당금 증가가 LG유플러스 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SK텔레콤과의 배당금 격차 해소로 연말 이후 투자가들의 관심이 쏠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장·단기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상반기에만 544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4분기 영업비용 증가 양상을 감안해도 5000억원의 영업이익 기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까진 서비스매출액 증가가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고 4분기엔 영업비용이 증가하겠지만 지난해와 달리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수익(ARPU)이 상승 추세라서 작년 4분기보단 영업이익이 20%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종합적으로 볼 때 2021년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대망의 1조원대를 돌파할 것이 유력하며 순이익은 7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문제는 배당성향인데 올해부터는 40%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에도 순이익의 40%를 배당금으로 지급했지만 이는 일회성비용을 감안한 조치였는데 이젠 40% 배당성향이 가이던스로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부채비율이 낮아졌고 M&A를 추진할 상황이 아니며 사업자간 경쟁 상황이 구조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배당금을 550원(중간배당 200원 포함)을 예상하지만 최대 600원까지 DPS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사실상 유력함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6조원 대에 머물어 있다”며 “SK텔레콤 대비 30%에 불과한 수준의 시가총액인데 주된 큰 이유는 총 배당금의 차이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결국은 향후 배당금의 크기가 중요한데 LG유플러스의 총 배당금 규모가 올해 2600억원, 내년엔 3000억원에 달할 수 있어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라며 “3000억원의 배당금이라면 8조원 이상의 시가총액 기록이 당연시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배당 성향 상향 조정이 공식화될 경우 연말 및 연초까지 20% 이상의 주가 상승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