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돌풍 주역 넷플릭스의 韓 진출 5년 성과… 투자액 7700억, 경제 효과 5.6조, 일자리 1.6만개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넷플릭스가 지난 2016년 국내 첫 진출 이후 5년간 한국 창작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 성과를 톺아보는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를 개최했다.
29일 넷플릭스는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를 개최하고 넷플릭스의 투자현황과 한국 콘텐츠의 위상에 대해 조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먼저 첫 번째 발표자로 등장한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은 한국 콘텐츠의 세계화를 강조했다. 강 총괄은 “넷플릭스와 한국 창작자들이 함께 만들어낸 ‘한국 콘텐츠’는 한류의 기존 무대인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 글로벌 대중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해외 시청자의 한국 콘텐츠 주 시청 채널 중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콘텐츠를 접하는 비중은 영화와 드라마 각각 64.3% 및 63.2%를 차지했다. 예능과 애니메이션 비중도 50%를 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 팬들이 한국 콘텐츠를 더욱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최대 31개 언어 자막 및 20개 언어 더빙을 제공 중이다.
강 총괄은 “최근 공개한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D.P.’는 콘텐츠 업계를 넘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큰 울림을 선사했으며, ‘오징어 게임’은 한국 콘텐츠 최초로 미국 ‘오늘의 톱10’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와 글로벌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국내 컨텐츠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5조6000억원의 규모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5년간 약 77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1만6000여개를 창출했다.
아울러 한국 콘텐츠 연계사업에도 매출과 고용이 확대됐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K-음식, 뷰티, 패션 및 관광 등 이종 산업 분야에도 약 2조7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은 한류의 세계화를 통해 국내 창작업계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성규 넷플릭스 디렉터는 “한류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계신 창작자분들과 더 큰 미래를 함께 그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한국 창작 생태계만이 선보일 수 있는 풍성한 감수성, 그리고 이야기가 지닌 강렬한 울림을 더 넓은 세계에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