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8일 LG전자에 대해 예상치 못했던 비즈니스 솔루션(BS) 부문에서 실적 하향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력 사업인 H&A(생활가전), HE(홈엔터테인먼트) 등의 실적이 예상과 큰 차이가 없어 3분기 전사 영업이익(LG이노텍을 제외한 순수 LG전자)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으나, BS 부분에서 실적 하향 요인이 있을 것”이라며 “BS는 IT 디바이스, 태양광모듈, 로봇 등으로 구성됐는데 IT 디바이스는 펜드업 수요가 약화되면서 정체국면에 들었고 태양광 모듈은 경쟁 심화, 로봇은 초기 단계라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이를 고려해 LG전자의 3분기 전사 영업이익을 기존 8600억원에서 7958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다만 H&A는 여전히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보이며 2분기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보여 업사이드가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HE는 OLED TV 연간 400만대 체제(작년 204만대)로 순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패널 가격 하락은 올해 4분기 HE 영업이익률에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며 “VS(비히클 컴포넌트 솔루션)는 배터리 모듈 충당금 이슈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매출은 분기 최초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VS는 올해 4분기 흑자전환,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과 시너지를 통해 EPT(일렉트릭 파워 트레인) 중심으로 향후 CAGR(연평균성장률) 15~20%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내리면서 목표가를 낮추지만 현재 주가(27일 종가, 13만8500원)는 너무 낮다”며 “H&A, HE 등 주력 사업은 강해지고, 프리미엄과 전장 부품으로 사업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