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POSCO에 대해 3분기에도 스프레드 확대로 큰 폭의 영업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POSCO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4.8% 늘어난 10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734.3% 증가한 2조2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7월까지 높은 수준의 철광석 가격 영향으로 POSCO의 3분기 원재료 투입단가는 톤당 8만원 상승이 예상되지만, 조선용 후판을 비롯한 주요 판재류 제품의 공격적인 가격인상 정책이 수용되면서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이 톤당 14만4000원 상승하여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동시에 전 세계 철강수요 호조에 따른 견조한 판매량으로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1조9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8월 중국의 조강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13.2% 급감한 8342만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조업일수가 부족한 2월을 제외하면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 수준”이라며 “7월에도 –7%를 기록한데 이어 8월에도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본격적인 철강 감산 기조가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말로 갈수록 감산 강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고 에너지 소비 감축 목표에 크게 미달하는 지방 도시들이 감산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헝다그룹 리스크가 부각되며 건설용 제품 중심의 중국 철강 수요 둔화가 우려되나 이를 상회하는 공급 축소로 중국의 타이트한 철강 수급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동시에 최근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이 톤당 11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원료탄가격이 최근 1개월만에 두 배 가까이 급등한 상황으로 시장에서 우려하는 판가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상 최고치 분기 실적 경신이 지속되고 있고 타이트한 중국 철강 수급 또한 지속될 전망으로 POSCO의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럼에도 불구, POSCO의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3.5% 감안 시, 크게 저평가됐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