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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의원, ‘아들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논란’에 國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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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윤 기자
입력 : 2021.09.26 23:56 ㅣ 수정 : 2021.09.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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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곽상도(대구 중·남구) 의원 [사진제공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재윤 기자] 아들의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수령 논란이 제기된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곽상도(대구 중·남구) 의원이 탈당했다.

 

26일 <뉴스투데이 대구경북본부> 취재 결과에 따르면 곽상도 의원은 이날 오후에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탈당계는 수리 절차 없이 즉시 발효된다.

 

이에 곽 의원은 “회사(화천대유)와 아들의 일”이라며 관련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후 아들 곽 모(31) 씨는 곽 의원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아버지가 화천대유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건 사실이 아니다”며 “일 열심히 하고, (회사에서)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곽 의원의 아들인 곽 모 씨는 이날 2015년 6월에 대장동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에 입사해 지난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으로 약 50억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는 논란에 대해 “직원이 퇴사를 했으니까 당연히 퇴직금을 지급한 것”이라며 “내부절차를 거쳐서 합법적으로 지급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수령 논란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유철 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 정부와 국민의힘이 성남시 공공개발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화천대유에서 막대한 현금과 이권을 챙겼다”면서 “지금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이라고도 말했다.

 

곽 의원과 곽 의원 아들이 ‘50억 퇴직금’ 관련 보도에 대해 해명한 것을 놓고 “유서 대필 조작 검사 출신 곽 의원께서 화천대유는 이재명 거라는 식 해괴한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자기 아들이 받은 50억은 이재명 설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같은 하늘 아래 숨도 같이 쉬고 싶지 않은 분께 제가 50억원을 주었다는 말이냐”면서 “조만간 ‘50억 받은 사람은 내 아들 아닌 이재명 아들’이라 할 것 같다”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국회의원 또한 “(노컷뉴스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당 지도부는 당장 곽 의원을 제명·출당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당당해야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불법과 비리 의혹을 응징할 수 있다”며 “당 지도부는 신속하게 결단하기를 요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대구 수성 을) 의원 측 또한 “국민의힘은 대장동 비리 연루 인사에 대해 읍참마속(泣斬馬謖) 하라”고 비판했다.

 

여명 JP희망캠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권교체의 과업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당내 경선주자들이 일치단결하여 이재명 지사의 ‘대장동 대규모 부동산 개발 의혹’을 샅샅이 밝혀내야 할 시점”이라며 “이런 와중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인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것이 드러난 만큼 당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우리 당 국회의원의 가족이 연루된 사안에 대해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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