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넥스틴에 대해 고객사 다변화와 장비 포트폴리오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검사장비 넥스틴은 8월에 4건의 장비 공급계약을 공시했다”며 “삼성전자 33억3000만원, SK하이닉스 30억3000만원, SK하이닉스 Semiconductor(우시) 65억1000만원, 중국 소재기업 Yangze Memory Technologies 45억6000만원”이라고 밝혔다.
김경민 연구원은 “고객사 다변화와 더불어 올해 4분기 및 내년 프로젝트가 하나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라며 “무역분쟁 이후에 반도체 제조사들이 미국 반도체 장비사 중심에서 벗어나 벤더 다변화를 꾀하는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며, 반도체 장비 업계의 Lead Time이 길어진 것도 넥스틴과 같은 기업에 성장 기회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에 한국 반도체 장비 업계 내에서 일본 장비·부품 혹은 미국 장비가 담당하던 공정을 대체하는 흐름이 꾸준히 전개되고 있는데 코로나 발발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늘어난 Time이 전방 산업의 장비 벤더 다변화 수요를 촉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장비사의 매출이 수 백억원 대를 벗어나느냐 아니냐는 결국 고객사 다변화 또는 장비 다변화에 달려 있다”며 “넥스틴은 기존 장비 AEGIS-DP 대비 Detector와 Image Process Engine이 강화된 AEGIS-II 매출을 올해 상반기부터 시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객사 다변화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상장 당시에 매출에 크게 기여했던 해외 메모리 반도체 고객사향으로 올해도 수주가 이어졌고 그 외에 추가적인 메모리 반도체 고객사와 비메모리 반도체 고객사향 수주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비메모리 반도체 고객사는 최근에 상하이 린강 특구에서 설비 투자를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넥스틴 장비가 적용되는 디바이스에서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8인치 비메모리 검사장비 시장에서 의외로 성장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고객사 내에서 장비를 공급했던 레퍼런스를 갖고 있으며 12인치이든 8인치이든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원활히 대응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은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수주 스토리가 가장 중요한데 여기저기서 약방의 감초처럼 넥스틴의 수주 실적이 눈에 띄는 모습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