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새 주인 29일 쯤 윤곽… ‘이엘비앤티’ vs. ‘에디슨’ 2파전?
자금 증빙이 승부 가를 변수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쌍용자동차 새 주인이 조만간 결정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쌍용차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29일께 쌍용차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해 통보할 계획이다.
쌍용차와 EY한영은 현재 본입찰에 참여한 3곳의 인수제안서를 검토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15일 진행된 쌍용차 매각 본입찰에서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이 5000억원대 초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2000억원대 후반, 인디EV가 1000억원대 초반의 금액을 각각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와 EY한영은 인수 희망가격 이외에도 인수 이후 고용승계, 쌍용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의지와 능력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쌍용차는 10월 초까지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약 2주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 대금과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11월에 투자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본입찰 참여를 포기한 SM(삼라마이다스)그룹과 달리 이엘비앤티와 에디슨모터스 모두 스타트업이라는 측면에서 새우가 고래를 삼킬 수 있겠냐는 의문이다.
쌍용차의 지난해 매출은 2조9297억원이다. 이와 달리 에디슨모터스의 지난해 매출은 897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 수준이다. 직원 수도 180명에 불과하다.
가장 많은 인수자금을 써낸 이엘비엔티 역시 자본금 30억원에 작년 매출이 1억원에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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