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전반적인 구조 개선 결과로 펀더멘털은 더 견조해졌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9.17 14:09 ㅣ 수정 : 2021.09.17 14:09

3분기 매출액 6470억원, 영업이익 206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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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풀무원에 대해 구조적 개선 과도기라고 전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풀무원의 3분기 예상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2% 늘어난 6470억원, 영업이익은 17.2% 증가한 206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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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현 연구원은 “국내 식품 부문은 올해 전반적으로 전년 코로나 역기저 효과가 드러나고 있으나, 2019년 대비해서는 비슷한 매출 및 개선된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며 “최근 식물성 단백질 시장에서 신제품을 다수 출시했으며, 타 음식료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다수 제품의 판가 인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심지현 연구원은 “건강생활 부문은 길어지는 대면 제한기간으로 계속해서 신채널 등의 라인 확대 노력에 있으며 식물성 요거트 액티비아 등에서 긍정적 실적이 이어져 요거트류 관련 공장 투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샘물의 경우 올해 2월 편입됐으며 작년 대비 편입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무라벨 제품 생산 등 샘물 시장 상황에 지속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국내 급식 및 외식 부문은 푸드머스의 경우 지난해 부진기간 동안 구조 개선을 준비하여 현재 시장 환경 회복 추세 기간에 동반하여 실적 회복 추세인 것으로 파악한다”며 “F&C(푸드앤컬쳐) 부문의 경우 대략 급식은 절반 가량, 휴게소가 30%대 초반, 컨세션이 15% 정도의 매출 비중을 가지기 때문에 지난해 경쟁사 그룹 대비 정상화에 비교적 시간이 더 걸리는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F&C 역시 푸드머스처럼 사업구조 개선 진척이 상당히 이어졌기에 전년대비 적자 폭이 상당히 줄어들었다”라며 “단체급식 캡티브 계약 건의 경우 올해 상반기 삼성계열, 포스코 등 규모가 큰 계약을 상당히 많이 따온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계약 건은 재택근무 일수가 줄어들수록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기 때문에, 뒤로 밀린 국내 리오프닝이 재개될수록 급식 및 외식 부문에서 상당 폭의 회복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 식품 부문은 올 초까지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던 부분은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하던 해외식품 부문의 지속 부진이었다”라며 “다만 해외시장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상반기 해외부문 실적의 특징을 요약하자면 2020년 말부터 전략적으로 채택해 온 수익성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외형이 줄어들어 보이는 효과가 나타났고, 여기에 수출 부문에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어 실제 구조적으로는 수익성이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해외 부문 이익 전반이 부진해 보이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기에는 물류비, 인력 부족의 결과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등이 포함된다”며 “또한 코리아에스닉 부문은 총판에서 직판으로 전환했으며 이에 따른 비용 등은 하반기부터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기존에 수출하던 두부 부문을 하반기부터 현지생산으로 돌리며 이에 따른 비용 역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현재 저수익 라인을 정리하고 새로 출시한 어묵바 및 식물성 단백질 라인의 실적이 좋게 나오는 상황”이라며 “식물성 단백질 라인은 상반기에 40억원 정도 실적을 거뒀으며 하반기에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입점지역 확대 예정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은 지난해 흑자전환 후 올해도 지속적으로 샌즈클럽 등을 중점으로 선전 중이며 하반기 충칭에 풀무원건강생활이 들어가면서 설비증설 예정에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내 식품 판가 인상 및 신사업 투자, 급식·외식 부문의 회복, 해외식품 부문의 일회성 비용 축소 및 현지생산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 전반적인 구조 개선의 결과로 기업 자체의 장기 펀더멘털은 오히려 더 견조해졌다”라며 “다만 해외 사업 과도기 비용 지출, 뒤로 다소 밀린 리오프닝 구간 등을 이유로 하반기 실적 추정치 소폭 하향, 내년 추정치 유지, 멀티플을 소폭 하향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구조적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이 확인되었을 때 주가 상방이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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