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산업' 육성에 25년까지 2.6조 투자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글로벌 시장 선점 위해 정책적 노력 아끼지 않겠다"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정부가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와 클라우드 등 ‘초연결 신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5일 범부처 합동 ‘제12차 디지털 뉴딜반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뉴딜 2.0’을 뒷받침하기 위해 열린 이날 회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이용돼 눈길을 끌었다. 가상의 회의장에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장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를 통해 정부는 초연결 신산업 육성을 위해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핵심 유망 분야에 오는 2025년까지 2조6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신규 시장수요 창출과 산업 기반 확충, 선도국과의 격차 해소를 위한 기술혁신, 신산업 확산을 위한 법제도 정비 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서는 제조·의료·교육 등 주요 공공·민간 분야에서 확장현실(XR),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우선 이용을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내년부터 2025년까지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지원해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2023년까지는 IoT 테스트베드(시험대)를 고도화한다.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블록체인, 디지털 트윈 분야의 핵심원천기술을 연구하고, 로봇활용 표준공정 모델과 자율형 IoT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규제 정비 부문에서는 블록체인 활용을 위해 개인정보보호 법령을 개정하고 신기술 관련 저작권 제도를 정비한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산업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융합하여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뉴딜 2.0의 핵심인 초연결 신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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