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제품인 타이어코드·석유수지의 수익성이 견고한 가운데, 신규 성장동력인 아라미드·수소 소재 관련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아라미드 사업 가치를 좀 더 공격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코오롱인더의 아라미드부문 실적은 지속적인 공정 개선 및 제품군 확대로 올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또한 코오롱인더는 5G·전기차향 타이어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하여, 현재 7500톤의 아라미드 생산능력을 2023년 3분기까지 1만5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에 코오롱인더의 아라미드 매출액은 올해 약 1900억원에서 증설 후 4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듀퐁(DuPont), 데이진(Teijin), Yantai tayho 등 경쟁 아라미드 업체들의 마진율을 고려할 경우 보수적으로도 코오롱인더 아라미드 사업의 영업가치는 증설 후 1조2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올해 및 내년 코오롱인더 시가총액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화학 업체들의 아라미드 원재료 플랜트 건설 추진 등으로 중국에서 주로 수입하던 원재료의 구입 다각화도 중기적으로 코오롱인더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오롱인더는 수소 소재 관련 증설을 계획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수분제어장치 증설은 2023년 출시되는 신형 현대 넥쏘를 비롯한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의 물량 증가에 대비한 증설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오롱인더는 국내 및 중국 업체뿐만 아니라 점진적으로 유럽 등 해외 지역 공급처를 늘릴 계획”이라며 “또한 코오롱인더는 수소연료전지 내 전기 발생 장치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막전극접합체(MEA)도 증설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분자 전해질막(PEM) 내재화와 공정 효율화로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약 300억의 수소 소재 관련 매출액(EP 제외)이 내년 600억원, 내후년 1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베트남의 코로나19 전염 확산으로 국내 의류업체들의 매출 비중이 큰 패딩의 생산 차질이 일부 발생하고 있다”며 “다만 코오롱인더는 비상상황 대처 방안을 진행 중에 있어, 올해 4분기 패션부문 최대 성수기 효과가 차질없이 발생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코오롱인더의 패션부문은 작년 노후 브랜드 철수, 온라인 판매 확대 및 골프·화장품 등 브랜드 확장 등의 재정비 효과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