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최근 ABL생명은 신성장 동력 사업을 모색하는 중 파트너사들과의 상생 협력을 기저로 한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그 일환으로 ABL생명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삼성SDS와 협력했다.
ABL생명은 삼성SDS의 ‘Design Thinking’ 방법론에 주목했다. ABL생명의 주축 인력을 삼성SDS에 파견해 삼성SDS의 디지털 전환 방법론인 ‘Design Thinking’을 학습하도록 했다. 이를 기저로, ABL생명에 파견됐던 직원들은 다시 회사 내 임직원에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처럼 ABL생명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기저로 ‘신성장 동력 사업 발굴’에 힘쓰는 배경으론 ‘빅테크 금융업 진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1월에 발간된 KIF 금융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빅테크의 금융진출은 이미 이뤄진 상태이며 급속히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빅테크는 직접 금융회사를 소유하거나 혹은 기존 금융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급서비스와 신용제공, 보험, 예금과 투자상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ABL생명은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인해 산업군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고, 경쟁이 격화되는 시장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삼성SDS와 상생 협력하게 됐다.
앞서, ABL생명은 지난 2014년부터 디지털 전환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였다. 2014년에서 2017년까지는 패스트 무버의 시기로 정하고 모바일 센터와 태블릿 전자 청약, 온라인 보험 등의 디지털 기초 자산을 선도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2018년에서 2019년까지는 카카오 간편 서비스, 자동 보장 분석 등을 기저로 디지털 고객 경험을 확충하는 시기였으며, 지난해부터는 디지털 이니셔티브 발굴을 위한 역량 강화 등을 토대로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ABL생명 관계자는 1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예저치앙 사장이 올해 초 회사 키워드로 ‘응변창신(應變創新)’을 선정, 직원들에게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에 회사는 신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파트너사들의 디지털 기술 활용 및 사례들을 조사하던 중 삼성SDS의 Design Thinking 방법론에 주목했고 양사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업무 협약을 체결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