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준 기자 입력 : 2021.09.13 16:43 ㅣ 수정 : 2021.09.13 16:43
효성重 멤피스 공장·효성TNS 미국법인 잇단 방문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효성그룹 조현중 회장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미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효성은 13일 조현준 회장이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효성중공업의 초고압변압기 공장과 텍사스주 달라스 소재 효성TNS 미국법인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 회장의 미국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 이후 신시장 확대 동력을 얻기 위해선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사보다 먼저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아 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효성 측도 "(조 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주력 사업들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현장 경영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효성은 지난 1980년대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약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를 투자했다. 현재 미국에 6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초고압변압기), 알라바마주 디케이터 공장(타이어코드), 버지니아주 사우스 힐 공장(에어백용 원단) 등 제조법인 3곳과 무역법인 3곳을 중심으로 스판덱스 등 섬유 제품과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ATM(현금자동인출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미국 시장은 바이든 정부가 전력망, 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개선에 약 1조2000억달러(약 1410조6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사회간접자본(SOC)과 에너지, 자동차 등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조 회장은 "미국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급격하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의 핵심"이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고객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미국 시장 지배력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