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에스엠 인수시 글로벌 팬덤을 갖춘 다수 아티스트 IP 확보”
콘텐츠/음반·음원 매출이 견인한 실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CJ ENM에 대해 글로벌 아티스트 충원 종합 ‘엔터테인먼트’회사라고 전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5% 늘어난 9783억원, 영업이익은 17.5% 증가한 835억원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기준 TVING 가입자가 연초대비 86.3% 증가한 가운데, 하반기 오리지널 콘텐츠 IP(유미의 세포들, 분데스리가 등) 편성, TVING OTT 플랫폼을 통한 영화 배급 전략, 연말 신규 아티스트 데뷔 등 ‘콘텐츠 IP-매니지먼트-플랫폼’ 연계가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안진아 연구원은 “CJ ENM의 경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마찬가지로 음악 사업부의 플랫폼과 채널은 갖춰져 있지만, CJ ENM를 대표할 주력 아티스트 라인업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CJ ENM의 강점인 미디어·콘텐츠 이외 음악 사업 부문 IP(지적재산권) 확장 시, CJ ENM 사업부 및 플랫폼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CJ ENM이 에스엠을 인수하게 될 경우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단연 ‘음악’ 사업 부문의 확장성”이라며 “CJ ENM의 음악 사업부는 전체 매출 가운데 10% 미만으로 여타 미디어, 영화 콘텐츠 사업 대비 이익 기여도가 낮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K-POP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가운데, 큰 비용(아이돌 양성, 양성 후 흥행 여부 리스크 등)을 들이지 않고도 에스엠 인수 시, 글로벌 팬덤을 이미 갖춘 다수 아티스트 IP 확보가 가능한 점이 에스엠 최대주주 지분 매입에 가장 큰 메리트”라고 덧붙였다.
그는 “K-POP 콘텐츠와 아이돌 IP를 활용, 에스엠의 다양한 플랫폼(디어유, Lysn, Beyond Live)뿐만 아니라 CJ ENM의 음악채널(Mnet, genie 등), 기존 레이블과 통합, 공연·기획 등을 통해 전통적+신규 채널에서 음악 사업의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에스엠 인수로 인해 글로벌 팬덤이 이미 확고한 아티스트를 다수 영입 시, 음악 본업 이외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이익레버리지 효과가 높은 2, 3차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신규 플랫폼(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위버스 등)의 콘텐츠 공급자와 이를 소비하는 수요자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면서, 콘텐츠 ‘생산-소비’ 사이클 반복으로 인한 파급 효과는 무한대로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이브의 위버스 플랫폼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으며, 아티스트라는 원천 IP가 곧 현금흐름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자산”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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