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미국 등 해외공장 추가 증설은 수주 외에 또 다른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증설 계획을 2024년 21만톤, 2025년 29만톤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유럽공장 투자 계획만 추가된 것”이라며 “그리고 2021년 9월 9일 SK이노베이션향으로 2024~2026년 3개년간 10조원대 수주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
이안아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미국 내 90GWh의 생산능력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고려했을 때, 2025년까지 미국 내 SK이노베이션향에만 필요한 양극재 규모는 약 12만톤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공장에서 일부 공급한다 하더라도 2025년까지 최소 3만톤 규모의 미국 내 생산능력이 필요하다”며 “3만톤을 시작으로 해마다 추가 증설이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은 해외공장 설립에 대해 10월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수주에 이어 또 한번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양극재 기업 중 가장 영업이익률이 높으며, 향후 수직계열화를 통해 이익률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높은 양극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 중심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글로벌을 통해 현지해외공장 설립 시, 전구체, 리사이클링 등 수직계열화 형태가 될 것”이라며 “현재, 에코프로CNG는 기존 계획대로 건식 리사이클링이 이미 시작됐으며, 4분기 내 습식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서 하반기 또는 2022년 초부터 수산화리튬 가공을 시작할 것”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은 기존 증설 계획에서 미국 현지투자에 대한 규모 구체화 시, 그 규모는 최소 매해 3만톤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증설 규모가 확대될 때마다, 실적 추정 상향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은 낮아질 것이며, 이에 따라 주가 업사이드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