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충남 아산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이 또 멈춘다. 차량용 반도체 부품의 수급 차질 탓이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지난 6월에도 같은 사유로 생산이 중단된 적이 있다.
현대차는 오는 12일까지 아산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9일 공시했다. 이번 생산 중단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반도체 공급에 문제가 생긴 영향이다.
동남아 지역에는 인피니온과 NXP, 르네사스 등 여러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공장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들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아 모듈을 생산하고 다시 현대차에 납품한다.
이에 현대차는 아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쏘나타와 그랜저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는 오는 13일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밝혔지만,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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