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힘겨운 여름을 보냈는데,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세와 더불어 신작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리니지W’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전략적 변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만큼 ‘리니지W’에서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 부진(일매출 10억원 내외 추정)을 엔씨소프트는 큰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출시 이후 이례적으로 즉각적인 BM(비즈니스 모델)조정이 있었다는 것은 이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준 연구원은 “BM조정은 신작에 그치는 것이 아닌 ‘리니지M’과 ‘리니지2M’에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신작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관전 포인트는 ‘리니지W’의 기술력을 통한 글로벌 유저 확보, 기존 게임들의 BM완화에 따른 영향, ‘아이온2’, ‘프로젝트TL’ 등 신작에 대한 출시시점 영향 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4분기에 출시가 예정된 ‘리니지W’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글로벌 동시출시와 더불어 멀티디바이스, AI번역, BM, 콘텐츠가 글로벌향으로 제작된 게임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엔씨소프트의 글로벌에 대한 전략이 통할 수 있는지 판가름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향후 출시될 게임들도 글로벌 동시출시가 유력한 상황에서 ‘리니지W’의 성패 여부가 출시전략 및 일정에 큰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더불어 인건비가 올라가고 기존 게임들의 평균매출(ARPPU)이 하락함에 따라 이익률이 훼손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절박함이 더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니지W’에 대한 2022년 일평균 매출을 27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