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베트남 풍력 시작 확대 지속… 구리 가격 우호적”
신재생에너지 성장 모멘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9일 LS전선아시아에 대해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의 3분기 매출액은 2281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91억원)를 충족시킬 전망”이라며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LSCV의 생산 차질 우려가 존재하지만, 베트남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LG전선아시아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늘어난 8227억원, 영업이익은 102% 증가한 324억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의 전력 공급 부족과 풍력 시장의 확대로 인해 LS전선아시아의 MV(중압) 전력선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고, LS-VINA(베트남 생산법인)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북미 건설경기 회복의 수혜로 UTP 통신선의 제품 믹스가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얀마 쿠데타 영향이 다소 완화되며, LSGM(미얀마 생산법인)의 실적 또한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주잔고는 2분기 말 기준 2216억원으로 1분기 말 1840억원 대비로도 20% 증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구리 가격은 현재 톤당 9300달러로서 여전히 역사적 고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전력 케이블 위주의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관전 포인트로서,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을 주목해야 한다”며 “LS-VINA는 베트남 전력 부족으로 인한 해상풍력 시장의 확대에 따라 LS전선과 함께 베트남 해저케이블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베트남은 해안선, 풍속 등 지정학적으로 해상풍력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췄고, 해상풍력 잠재력이 475GW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트남 항구 부근 5만평 정도의 제 2부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LS-VINA 공장 부지의 3배에 달해 중장기적인 매출 도약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또한, 태양광과 풍력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LSCV의 경우 상반기 육상풍력 관련한 수주잔고의 증가로 MV케이블 설비를 완전 가동 중”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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