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UN의 ‘푸른 하늘의 날’ 기념해 탄소중립 의지 표명

김충기 기자 입력 : 2021.09.09 08:23 ㅣ 수정 : 2021.09.09 08:23

에너지 패러다임을 화석에서 수소로 전환해 ‘탄소제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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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평택시]

 

[뉴스투데이=김충기 기자]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UN이 지정한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대기의 날(이하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탄소중립을 통해 대기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푸른 하늘의 날’은 제74차 UN총회가 매년 9월 7일로 지정한 기념일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바 있다. 기념일 지정 후 2년차를 맞이한 올해,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국내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장기 계획을 제시했다.

 

평택시도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지금까지 계획하고 추진한 탄소중립 정책을 발표했다. 평택시의 탄소중립 정책은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수소연료로 전환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수소의 생산에서부터 활용까지 아우르는 수소복합지구를 평택항이 자리한 평택 서부지역에 대한민국 최초로 조성한다. 수소복합지구는 크게 ▲수소특화단지 ▲수소도시 ▲수소항만으로 구분된다. 먼저 ▲수소특화단지는 수소의 생산과 가공을 담당한다. 

 

2024년 준공될 계획인 수소특화단지의 생산시설에서는 연간 1만3000톤의 수소가 생산될 예정으로 생산된 수소는 배관을 통해 인근에 공급되고, 이곳에서 액화과정을 거쳐 유통될 전망이다.  

 

수소생산과 가공 이외에도 수소특화단지에서는 연료전지발전, 수소 관련 장비제조업 등이 이루어져 수소생태계의 전반적인 인프라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수소도시는 수소특화단지에서 생산한 수소를 실제로 활용한다. 30㎞의 배관을 통해 공급되는 수소가 산업・상업・주거・교통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공동주택, 상업건물 등 개별 건축물에는 연료전지가 설치된다.

 

▲수소항만에서는 항만 물류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수소로 대체한다. 항만 내 수소를 활용하는 물류트럭, 야드트랙터, 하역장비, 화물기차, 선박 등을 도입해 평택항의 화석에너지 소비량을 2030년까지 30% 저감하고, 2040년까지는 100%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평택시는 수소전환 실증 및 보급사업, 선박 전용 수소충전소 및 수소 기반 육상전원공급장치 보급 사업, 그린수소 도입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원활한 수소 공급을 위해 평택항 인근 포승산업단지 내에 수소교통복합기지를 조성한다. 

 

이밖에도 평택시는 경기경제자유구역(포승・현덕지구), 브레인시티, 자동차클러스터 등과 연계해 수소차 등 미래 자동차 연관사업을 유치해 보다 친환경적인 자동차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1000대, 수소충전소 6기를 선제적으로 보급해 수소차 생태계를 일반 대중으로까지 확장해나가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코로나 위기를 벗어나도 미세먼지 등 각종 대기오염으로 다시 마스크를 써야 할지도 모른다”며,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기후대응과 탄소중립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과제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플랜B는 없다는 생각으로 평택시는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을 것”이라며 “수소복합지구로 대표되는 탄소중립 정책을 통해 평택시는 대한민국 대기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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