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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형 홍삼 중 아모레퍼시픽 레드진생 플러스 '가성비 꼴찌'… 1위는 대동고려삼 '홍삼정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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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입력 : 2021.09.08 15:13 ㅣ 수정 : 2021.09.08 15:13

소비자원 조사 결과… '진세노사이드' 함량, 최대 11배 차이 / 1포 기준 가격은 '홍삼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 가장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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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홍삼 제품 등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홍삼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중인 ‘스틱형 홍삼’의 주요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제품별로 최대 11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8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홍삼 건강기능식품 13개 제품(스틱형)을 대상으로 진세노사이드 및 당류 함량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진세노사이드는 인삼에 포함된 사포닌의 일종으로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항산화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홍삼의 건강 기능 성분을 말한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홍삼 스틱형 홍삼 1포당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평균 11.4㎎으로 조사됐다.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3~33㎎ 수준으로 건강기능식품 일일섭취량 기준(3㎎ 이상)을 충족했지만 제품 간에 진세노사이드 함유량에 최대 11배 차이가 있었다. 

 

제품별로 홍삼정 프리미엄(대동고려삼) 제품이 1포당 33㎎으로 가장 많았다. 개성상인 하루홍삼 플러스(개성인삼농협) 제품이 1포당 3㎎으로 가장 적었다.

 

홍삼 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 제품은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표시량의 67%에 불과해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80%)에 부적합했다. 

 

제품별 당류 함량은 레드진생 플러스(아모레퍼시픽) 제품이 1포당 3.6g으로 가장 많았다. 홍삼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 제품이 1포 당 0.1g으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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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제품의 세노사이드 및 당류 함량 시험결과 [사진=한국소비자원]

 

스틱형 ‘홍삼 건강기능식품 종합평가표’에 따르면 품질을 나타내는 진세노사이드 함량 대비 가격에 근거한 가성비 순위 1위는 홍삼정 프리미엄(대동고려삼) 제품이 1g당 61원으로 최상위를 기록했다. 최하위 순위는 레드진생 플러스(아모레퍼시픽)로 1g당 500원이었다.

 

가격은 1포 기준 763~3200원으로 최대 4배 차이를 보였다. 홍삼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 제품은 1포 당 76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1개 제품을 제외한 12개 제품이 재활용이 되지 않는 코팅된 박스를 사용하고 있어 향후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로 전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대상 모든 제품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제품에서 세균, 대장균군, 이물, 캐러멜색소, 잔류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보존료 및 중금속도 관련 기준도 적합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시험결과에서 나타난 기준에 부적합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하고, 관련 업체들에게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권고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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