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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올해 실적도 견조한 흐름 예상…R&D 성과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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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9.07 15:06 ㅣ 수정 : 2021.09.07 15:06

CMO 가치 반영이 주가 상승의 트리거될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7일 GC녹십자에 대해 의약품 위탁생산사업(CMO)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승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GC녹십자 제약사업의 영업가치는 2조9905억원, 자회사나 지분 보유가치 등은 4781억원에 달한다”면서 “여기에 파이프라인인 아이글로블린-에스엔(IVIG-SN)의 가치 9594억원, CMO 가치 1조8420억원을 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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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택 연구원은 “GC녹십자는 2020년 10월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와 5억 도즈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합의를 체결했으나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서 주가가 장기간 부진했다”며 “계약 지연요인으로 백신 제조사들이 선진국 위주로 물량을 선계약했으나 이행률이 저조했으며, 원료의약품(DS) 단계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전례 없는 팬데믹으로 인한 백신 제조사들의 장기적 생산계획이 부재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언급한 요인들이 해소되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며 “GC녹십자의 위탁생산사업에 대한 밸류에이션 반영이 시작되는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GC녹십자의 오창공장은 연간 10억 도즈의 완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라며 “향후 모더나나 얀센 등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와 추가 CMO 계약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CMO 분야 실적을 제외하고서라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83% 늘어난 1조5767억원, 영업이익은 76.2% 증가한 88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제약사 MSD(머크)와의 계약 종료로 1400억원의 매출 공백에도 독감 백신 부문과 해외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 고성장으로 상쇄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2월 제출한 IVIG-SN 10% 제재에 대한 품목허가신청서(BLA)를 내년 2월 25일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하면 녹십자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미 GC녹십자는 국내 혈액제제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경쟁력 또한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BLA 승인 이후 미국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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