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兆 중고 거래 시장' 뛰어드는 롯데하이마트, '당근마켓·중고나라·번개장터' 아성 넘을까?
7일 중고 거래 플랫폼 '하트마켓' 오픈… "수익원 확보보단 집객 목적"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국내 중고 거래 시장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양판점 1위인 롯데하이마트(대표 황영근, 이하 하이마트)가 뛰어들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중고 거래 시장은 당근마켓와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3대 플랫폼이 장악하고 있다. 이들 3대 플랫폼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기준 95.84%에 달한다. 플랫폼 별로는 당근마켓 48.27%, 중고나라 35.48%, 번개장터 12.09% 등이다.
하이마트는 오는 7일 자사 온라인몰에 중고거래 플랫폼 ‘하트마켓’을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하트마켓’은 하이마트 자사몰에 입점하는 중고 거래 플랫폼이다. 소비자들끼리 연락을 주고받고 중고 제품을 거래할 수 있다. 전국 440여개 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장소도 마련해주고, 보관·전달도 해준다.
하이마트는 거래된 중고상품의 배송·설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논의 중이다.
안심결제도 가능하다. 하이마트가 나서 구매자에게 돈을 받아 일정 수수료를 제외하고 판매자에게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하트마켓’을 오픈한 건 수익원 확보보다는 중고 거래를 통한 온·오프라인 방문객을 늘리는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중고 거래 시장 규모는 15조~2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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