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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에 공급·물량 부족해진 수입차, 판매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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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기자
입력 : 2021.09.03 14:40 ㅣ 수정 : 2021.09.03 15:58

8월 신규등록 2.2만대… 전월比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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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가 8월 수입차 최고 인기모델 자리를 차지했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가 전 세계적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치며 증가세가 둔화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2만2116대로 지난해 동월(2만1894대) 대비 1.0% 증가했고, 7월(2만4389대)보다는 9.3%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1월에서 8월까지의 누적 대수는 19만426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했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일부 브랜드의 공급 부족과 물량 부족으로 8월 수입차 판매량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734대로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가 5214대로 2위였고, 아우디(1341대), 폭스바겐(1305대), 볼보(1152대), 미니(969대), 쉐보레(946대), 렉서스(933대), 포르쉐(657대), 혼다(518대), 토요타(467대) 등이 뒤를 이었다.

 

벤츠는 작년보다 11.7% 증가한 반면 BMW와 아우디는 각각 28.1%와 33.7% 감소했다.

 

한국수입차협회 집계에서 제외된 테슬라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431대가 팔리며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판매량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3132대가 등록한 벤츠 E클래스였다. 이어서 폭스바겐 티구안(1014대), BMW 5시리즈(960대), 벤츠 S클래스(831대) 등의 순이었다.

 

트림(옵션)별 판매량은 벤츠 E250이 1586대로 가장 많았고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820대), 쉐보레 콜로라도(661대), 렉서스 ES300h(573대)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차가 1만8117대로 전체 수입차 중 81.9%를 차지했고, 미국차 2081대(9.4%), 일본차 1918대(8.7%)였다.

 

특히 일본차와 미국차가 작년보다 각각 35.7%와 34.8% 늘면서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1만1359대로 51.4%를 차지했고, 하이브리드 6353대(28.7%), 디젤 2950대(13.3%),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076대(4.9%), 전기 378대(1.7%) 순으로 많았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지난해보다 각각 209.6%와 83.9% 증가한 반면 디젤은 6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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