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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 비씨카드

평균연봉 1억1700만원, 수수료율 협상 난항은 최원석 대표의 해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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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하 기자
입력 : 2021.09.02 07:16 ㅣ 수정 : 2021.09.02 07:16

MOU 체결로 '데이터 영토' 확대

뉴스투데이는 취업 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의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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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비씨카드 대표 [사진=비씨카드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비씨카드는 평균연봉 1억1700만원, 근속연수 12년 8개월의 안정된 기업이다. 이에 더해 2021년 3월 취임한 최원석 대표는 이마트 24, 닐슨컴퍼니코리아와 공동으로 MOU를 체결해 '데이터 영토'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에 반해 비씨카드는 나이스정보통신에 현행 수수료율 체계 전환을 요청해 협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즉, 수수료율 협상 난항은 최원석 대표의 과제로 손꼽힌다.

           

① 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1억1700만원·2021년 입사자 평균연봉 7034만원

 

비씨카드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1인 평균 연봉은 1억1700만원이었다. 남성 직원은 1억3300만원으로, 여성 직원(8000만원)보다 5300만원 더 많이 받았다.

 

크레딧잡이 국민연금 자료에 기반해 추산한 연봉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입사자 평균연봉은 7034만원이다. 이는 경력직 입사자를 포함한 금액으로 신입사원 평균연봉보다 더 높거나 낮을 수 있다. 이중 고졸 신입 사원은 평균 3854만원, 대졸 신입사원은 평균 5122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2년 8개월... 남성직원이 7년 5개월 길어

 

전체 직원은 고용형태별로 정규직 766명(89.28%), 비정규직 92명(10.72%)이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12년 8개월로 남성 14년 4개월, 여성 6년 9개월로 나타났다. 남성이 7년 5개월 더 오래 근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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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5대 항목 평가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그래픽=뉴스투데이]

 

③ 성장성 분석 ▶ MOU 체결로 '데이터 영토' 확대

 

비씨카드가 데이터 영토를 확대함에 따라 결제프로세싱을 뛰어넘은 사업 확대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0일 BC카드는 이마트 24와 닐슨컴퍼니코리아와 공동으로 각각 판매와 소비, 상품 분류 데이터를 결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비씨카드는 기존 금융사(소비)와 유통사(판매) 데이터 결합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상품 분류 데이터를 더해 '기업별 맞춤형 데이터' 제공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기존엔 제조사가 상품에 따른 편의점별 판매량과 점유율 정도만 알 수 있었다면 소비 데이터 결합을 통해 고객 구매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가명처리된 결합 정보는 △지역별 △연령별 △시간대별로 세분화해 타깃 고객층 대상 상품 판매 전략부터 영업력 강화와 신상품 개발까지 연계해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

 

이외에도 비씨카드는 지난 6월 30일 KT와 손을 잡기도 했다. 이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일환인 셈이다. KT는 비씨카드의 마이데이터를 수집·분석·저장하는 클라우드 시스템 설계와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④ 쟁점 분석 ▶ '나이스정보통신'과 수수료율 협상 놓고 난항 겪어

 

현재 비씨카드는 나이스정보통신에 현행 수수료율 체계 전환을 요청해 협상에 나서고 있다. 여기서 핵심은 현행 정액제와 정률제를 혼합한 카드 승인수수료율 체계를 '완전 정률제'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정률제가 처음 도입된 시점은 지난 2018년이다. 당시 금융위원회는 카드사가 밴사 수수료를 편의점, 슈퍼 등 소액결제가 많은 가맹점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한다며 정률제 도입을 선언한 바 있다.

 

정률제는 결제금액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문젠 정률제 도입 후 카드사와 밴사 사이 갈등이 더욱 악화됐다는 점이다. 밴사의 입장은 정부가 정률제를 무리하게 도입함에 따라 중간사업자인 밴사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카드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밴사 수수료를 내리면 결제금액을 기준으로 수수료율이 산정되는 만큼 금액 하락폭이 그만큼 커진다.

 

일각에서는 비씨카드 요구가 카드 가맹점 적격비용 재산정을 앞두고 수익 감소를 상쇄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다. 결과가 나오기 전 수수료율을 조정함으로써 하위 사업자에 부담을 전가한다는 비판에서도 벗어나려 한다는 의도라는 반응이 대다수다.

 

⑤ 기업 문화 ▶수평적 문화 지향, 직원들간 '닉네임'으로 호칭

 

비씨카드는 최원석 대표의 취임후 직원들과 소통경영 일환으로 직원들간 호칭을 직책이 아닌 '닉네임'으로 부르고 있다. 이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최 대표가 제안한 것이다.

 

구체적으론, 직원들은 자신을 대표할 수 있는 재미있는 닉네임을 사내 전상망에 등록시 타 직원들이 이를 확인하고 그 사람의 닉네임을 부르는 방식이다.

 

최원석 대표는 자신의 이름에서 따온 '원스틴'을 닉네임으로 쓰고 있다. 이외에도 직원들은 오시장, 무빙워터, 크크 등 다양한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비씨카드는 전 직원이 다함께 소통할 수 있는 'BC오픈 채팅방'을 개설해 누구나 자유롭게 회사 이야기부터 소소한 날씨 이야기까지 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

 

또, 'Now Happy Hour' 제도로 업무 중 휴식과 동시에 직원들에게 자유 시간을 보장한다. 업무를 보는 중 30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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