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타이어코드 등 산업자재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화학 및 패션 등 타 사업부문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7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1% 감소할 전망이나, 시장 기대치(683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비수기 효과로 패션부문의 감익에도 불구하고, 산업자재 부문은 아라미드 수익성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으로 타이어코드 판가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화학부문은 석유수지 등의 스프레드 개선으로 전분기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필름/전자재료부문은 전 분기와 유사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PET 타이어코드 가격이 작년 하반기 이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증설이 제한된 가운데, 예상보다 빠른 중국 및 미국의 교체용타이어(RE) 수요 반등으로 수급 타이트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은 올해 하반기 이후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신차용타이어(OE) 수요도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오롱인더는 내년 9월 완공 목표로 베트남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을 기존 1만6900톤에서 3만6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요 고객사의 품질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완공된 이후 동시에 납품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금호타이어는 북미 수출 확대 및 미국 반덤핑 관세를 고려하여, 베트남 공장 증설(+380만본)에 약 3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오롱인더의 아라미드는 고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기차 보급 확대로 내구성 강화를 위해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고, 세계 5G 인프라 투자액 증가로 광케이블향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오롱인더는 10% 이상의 관련 5G 및 광케이블향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하여 현재 7500톤의 아라미드 생산능력을 2023년 3분기까지 1만5000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라며 “현재 제품가격 및 경쟁사들의 사업부문 EBITDA 배수를 고려할 경우 증설 후 동사의 아라미드 영업가치는 현재 시가총액의 50% 이상을 설명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