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1일 KT에 대해 높은 주당배당금(DPS) 증가 추세로 곧 2차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본사 호실적으로 올해 높은 DPS 증가가 유력하고, 실적 호전에 따른 배당 증가 기대감 상승에도 최근 주가 상승 폭이 미미했다”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KT는 올해 상반기에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연결기준 영업이익 합계가 8935억원에 달했고, 특히 본사(통신부문) 영업이익은 7172억원을 기록했는데 작년 상반기 대비 30% 증가한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하반기엔 계절적 특성을 감안할 때 영업비용 증가가 불가피해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전년 동기대비 높은 영업이익 증가 추세는 하반기에도 똑같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8월부터 다시 5G 가입자 순증 폭 확대로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 폭이 커질 것이며 회계적 특성 및 유통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마케팅비용 증가 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전망이기 때문”이라며 “통신부문의 경우엔 하반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사실상 유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T DPS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숫자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라며 “KT 경영진의 배당성향 50%에 대한 의지가 높고 본사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도 더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KT의 상반기 본사 순이익은 6312억원이었으며, 올해 본사 추정 순이익은 9550억원”이라며 “올해 KT 본사 영업이익 증가율을 바탕으로 DPS를 1600원으로 산정하고 있지만 추정 순이익을 기준으로 보면 DPS가 1800원까지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5G 수혜 기대감으로 기대 배당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6개월 내 최소 4만원에서 최대 4만5000원까지 KT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KT 주가는 기대배당수익률,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볼 때 저평가되어 있으며 실질 PBR로 보면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며 “이젠 정상적인 범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가장 큰 이유는 5G 수혜 기대감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미 5G 가입자 순증 폭 확대로 KT 이동전화 ARPU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다가 5G SA로 진화하면서 가입자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입혀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KT는 5G SA 서비스 개시를 선포했다, 서서히 멀티플 정상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