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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가장 바라는 기업상은? "일자리 많이 만드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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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기자
입력 : 2021.08.31 13:58 ㅣ 수정 : 2021.08.31 16:26

기업의 긍정 평가 요인은 '국가 경제에 기여' / 부정 평가 요인은 '갑질 등 잘못된 거래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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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상공회의소]

 

[뉴스투데이=박기태 기자] 우리 국민이 가장 바라는 기업상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에 대해 국가 경제에 기여한 측면은 높게 평가한 반면, 납품업체 갑질 등 불공정 거래 관행을 기업 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대표 요인으로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전국 17세 이상 1만137명을 대상으로 '우리가 바라는 기업'을 주제로 지난 7~8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최태원 회장이 취임한 후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모색하기 위해 대한상의가 진행하고 있는 '국민소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5.7%가 바람직한 기업상으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근로자 복지에 신경 쓰는 기업'(25.9%), '환경보호에 노력하는 기업'(18.0%), '사회공헌 사업을 많이 하는 기업'(16.0%),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4.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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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한상의]

기업 인식 조사에서 대기업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매우잘함 18.0%, 잘함 55.3%)가 '못하고 있다'(못함 4.6%, 매우 못함 1.8%) 평가를 크게 앞섰다. '보통'은 20.3%였다.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10명 중 7명이 '보통 이상'(매우잘함 3.4%, 잘함 25.4%, 보통 45.1%)이라고 답했다. '못함'은 19.1%, '매우 못함'은 7.0%로 조사됐다.

 

기업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요인으로는 '일감몰아주기와 납품업체 갑질 등 잘못된 거래관행'(32.9%)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편법 경영권 승계, 분식회계 등의 경영행태'(28.5%), '실적 중심, 야근, 산업재해 등 근로자 보호 미흡'(23.4%), '과대광고, 피해보상 미흡 등 소비자 기만'(8.8%), '유해물질 배출 등 환경대응 미흡'(5.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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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한상의]

연령별로는 30~60대 이상은 '일감 몰아주기, 납품업체 갑질 등 잘못된 거래관행'을 1순위로 꼽은 반면, 1020세대는 '실적중심, 야근, 산업재해, 직장내 괴롭힘 등 근로자 보호 미흡'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는 응답자의 40.2%가 '국가경제에 기여'를 꼽았다. 또 '우수제품으로 국위 선양에 기여'(33.8%), '일자리 창출에 기여'(23.1%)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사회공헌'은 2.3%에 그쳤다.

 

'기업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 국내 기업이 잘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선 '신산업 발굴(3.44점)'과 '소비자 만족(3.27점)', '주주이익 제고(3.01점)'는 5점 척도에서 3점 이상 점수를 줬다. 

 

그러나 '성실한 납세(2.80점)', '양질의 일자리 창출(2.87점)', '근로자 복지(2.78점)'는 부정 평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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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한상의]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기업이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할것'(34.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채용, 임금 등 근로자 권익보호 최우선'(31.2%), '친환경·사회적 책임 등 ESG 경영'(24.9%), '디지털 전환 투자 확대'(9.4%) 순으로 조사됐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민 의견에 귀 기울여 대한상의와 기업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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