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1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맥주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 줄어든 5655억원, 영업이익은 21.2% 감소한 42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별도기준 실적은 대체로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해외법인 광고선전비 집행으로 자회사 실적이 예상 대비 부진했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별도기준 맥주 매출은 전년대비 –10% 역신장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업소용 수요가 부진하고, 가정용 수요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산맥주는 -14% 역신장했고, 수입맥주는 32%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별도기준 소주 매출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전년대비 -5% 역신장했지만, 2분기 시장 성장률(-6~-7%)을 감안했을 때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전반적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광고선전비 등 판관비 감소 덕분에,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하락 폭은 -0.8%p 수준으로 방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집합금지를 포함한 전반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업소용 채널에서의 주류 소비 회복 부진은 3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3분기 초 수요 회복과 경쟁강도 상승 속도는 예상 대비 약한 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행스러운 부분은 테라의 2분기 판매량 감소율이 시장 성장률을 상회했고, 판매량 비중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최근 경쟁강도 상승에 따른 부담은 존재하나, 8~9월 백신 접종률 상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시, 하이트진로의 맥주 시장점유율(MS) 상승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